‘진도 홍주’에 이어 ‘진도 대파’가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됐다.

진도군은 “진도 특산물인 ‘진도 대파’가 지리적 표시제 제61호로 등록돼 타지역 대파와의 차별성 확보와 함께 등록명칭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민선 4기 핵심 사업의 하나로 3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서류·현지 심사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지난 12일 국립 농산물품질검사원에 ‘진도 대파’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마쳤다.

‘진도 대파’는 청정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줄기가 굵고 식이섬유 함량이 많아 대파 특유의 맛과 향이 짙은 것이 특징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3년 동안 165억원을 집중 투입, 대파 브랜드 육성사업을 통해 대파의 품질관리에 역점을 두기로 하는 등 진도 대파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임정환 진도군수 권한대행은 “전국 생산량의 56%를 차지하는 ‘진도 대파’의 명성을 높이고 진도 특산물에 대한 권리 보호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2006년 ‘진도 홍주’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완료하고 현재 구기자와 울금, 검정쌀에 대해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취재본부=박현영기자 h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