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의 발달과 함께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현대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는 ‘어떻게하면 질병과 장애로 고통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삶을 누려 나갈 것인가‘이다.

질병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발견하여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건강을 증진시켜 질병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고, 질병에 이환되더라도 쉽게 극복하고 장애를 최소화하여 개인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려는 것이다.

건강을 위한 중요한 요소는 개인의 생활 습관과 행동이며, 흔히 생각되는 유전적 요인은 1/3 미만이기에, 건강증진을 위하여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강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여야 한다. 특정한 음식이나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약물 보조와 함께 적극적인 운동을 통하여 스스로 건강을 증진시켜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요소인 심폐 지구력, 근지구력, 순환 및 대사 작용 등을 위하여서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이 활용되고 있으나 그중에서도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운동인 걷기(워킹)는 그 효과와 효율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워킹은 너무 힘들지 않을 정도(약간 힘들지만 견딜만 하다는 정도의 느낌)로 5분이상 지속적으로 시행하여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한번에 최소한 20분씩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는 것을 6개월 이상 꾸준히 하여야 한다.

시간과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고 개인의 상태와 운동 목적에 따라 강도를 알맞게 조절하면서 가족들과 함께하기 쉬운 유산소 운동인 워킹은 온몸의 근육을 고르게 활용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매우 유용하지만 계절의 특성에 따른 안전성은 고려하여야 한다.

요즈음과 같이 기온차이가 심한 늦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이른 아침보다는 기온이 상승한 오전 10시 이후에 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노인,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순환계질환, 천식 등의 폐질환,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에는 이점에 유의하도록 하여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분전환과 창조적인 활동을 증가시키고, 적절한 체중 유지에 도움을 주며, 노화과정을 더디게 하고,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므로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기 위하여서는 개인에게 알맞은 강도의 워킹을 통한 건강증진이 적극적으로 권장되어 진다.

〈광주워킹협회장·광주시립인광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