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서구청 직원들과 서구에 사는 이주여성들이 한데 만난 뜻 깊은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서구청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최근 ‘인권지킴이와 결연자 만남의 날’행사를 가졌다. <사진>
인권지킴이는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주변의 다문화가족의 인권 보호와 복지를 위해 봉사하기를 희망하는 결혼 이주여성으로 구성됐다.
이날 서구 인권지킴이 17명과 자매결연(지난 해 10월, 이주여성 1인당 2명)자인 서구청 간부 및 각 동 동장 등 34명은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름을 익히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이들은 정기 및 수시로 만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자리에서 ‘서구 의사회’는 앞으로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자궁암 무료검진을 포함해 부인과 진료 등 각종 의료지원사업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화정4동에 사는 몽골 출신 돌고르마씨가 이국땅 시집살이를 생활수기로 발표했으며, 중국·일본·필리핀·베트남 등 각국 토속음식을 소개하고 시식하는 ‘친정나라 음식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채희종기자 cha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