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볼은 13세기 초 프랑스 농민들이 즐기던 페일 메일(Paile Mail)게임에서 유래했다. 이 게임은 양치기들이 쓰는 굽은 막대기 크루크(Crook)로 수양버들 나무가지로 만든 후크(Hook)문을 통과시키는 경기였다. 그 후 페일 메일은 크로켓이 되었고 영국, 미국 등지로 전파되었다. 한편 1947년 일본 홋가이도에서 스스키 가즈노부씨가 크로켓에서 힌트를 얻어 게이트볼을 고안, 발전시켰다. 1953년 5월 일본게이트볼협회가 창설되었으며 그후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현에서 게이트볼이 성행됐다. 1990년 환태평양을 중심으로 20여개국에 보급되어 일본을 중심으로 브라질, 미국, 대만, 동남아시아 각국과 중국 등지에서 붐을 일으켰다. 국내에는 1980년 초반부터 관광객으로 들어온 일본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파되었다. 1982년 국내에서 처음 정식 경기가 열렸으며 1986년부터는 세계게이트볼선수권대회에도 선수를 파견했고, 최근에는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서 특히 노년층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