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는 ‘구석에 밀어 넣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말 그대로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라켓을 이용해 벽에 볼을 치는 것이다. 근대 스쿼시의 기원은 영국이다. 1천년 이상 동안 사람은 주먹이나 방망이, 라켓 따위로 공을 치면서 노는 다양한 게임을 발명하고 즐겼었다. 1148년께 프랑스 사람들은 ‘손의 손바닥’을 의미하는 ‘le paume’ 라는 게임을 했다. 이것은 후에 테니스로 발전된다. 18세기 영국의 교도소에서 코트테니스(론테니스의 전신) 애호가들이 고안한 것으로 전해지는 라케츠(racquets)가 19세기 영국의 학교에 보급되어 라케츠로부터 스쿼시 라케츠가 생겼다. 현재의 경기에 가까워진 모습은 1864년 영국의 할로 스쿨에서 시작되었는데 코트나 볼의 크기등은 제각각 이었다. 1907년에는 테니스 앤 라켓 협회가 만들어져 테니스와 스쿼시가 함께 세계 공통의 경기로 정해지기에 이르렀다. 1차세계대전 후부터 스포츠로 각광받기 시작했고, 프로화 되기 시작해 국제화되고 리그전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께 몇몇 호텔에서 투숙객의 편의 시설형태로 시작하였으며 영국이나 유럽쪽에서 공부한 유학파 동호인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스쿼시 보다 더 먼저 미국으로부터 소개된 라켓볼과의 개념 혼동으로 큰 발전이 없다가 스쿼시 선진국에서 1990년대초부터 스쿼시에대한 TV중계가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 1992년 11월 결성된 대한스쿼시연맹을 중심으로 동호인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