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검진=종합 검진 과목은 대략 13개 정도. 신체계측검사(신장·체중·비만도 및 혈압 측정 등)를 비롯, 심전도·청력·안과·폐기능·치과·부인과 검사 등이다. 한 번 검진으로 찾아낼 수 있는 질병도 많다. 위암(위 내시경), 폐암(가슴 X선), 간암(복부초음파·간기능 검사·혈액검사), 신장암(복부 초음파), 유방암(유방 X선 검사), 자궁경부암(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전립선암(혈액검사) 등을 찾아낼 수 있다. 혈액 검사로 체크할 수 있는 질병은 빈혈·갑상선 질환·간염 등 간질환·류머티스 관절염·신장 질환·매독·에이즈 등이다. 소변·대변 검사로는 당뇨병·요로 감염·대장암·치질·기생충 감염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대장암은 대변 검사로 파악할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 및 조기 검진을 위해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별도로 받는 것이 좋다. 종합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던 경우엔 매년 값비싼 종합검진을 반복해서 받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2∼3년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비용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 조선대병원의 경우 33만∼35만원. 전남대병원은 40만∼42만원이다. ◇필요한 검진만 받을 수는 없을까=여러 검사를 동시에 받으려는 경우가 아니라면 선택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나마 30만원이 넘는 종합 검진이 서민들에겐 버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환자 스스로 나이나 건강상태, 증상 등을 일일이 챙겨가면서 맞춤식 검사를 받기는 어려운게 현실. 어떤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까. 흡연자의 경우 폐기능 검사(급성 호흡기 질환·기관지 천식·폐기종)를 매년 받아야 하고,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간 기능 검사와 위내시경 검사는 받아둬야 한다. 종합 검진에 포함된 기본 검진 항목 외에 ‘옵션 사항’ 검사의 경우 환자 상태에 따라 추가로 받아보는게 좋다. 골밀도 검사는 폐경 여성이나 저체중 여성이 받아보는게 좋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유방암 환자가 있는 환자들은 대장 내시경·유방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폐경 여성이나 자궁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은 매월 날짜를 정해놓고 자가 검진을 하는 것도 조기 발견의 한 방법이다. 고혈압·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자신의 혈압과 혈당치를 정확히 알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엔 양전자단층촬영기(PET)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결합한 PET-CT가 경우 암의 발생 위치·대사 이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암 진단 장비로 꼽힌다. 비용은 100만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