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20일(목) 00:00 가가
쥐어짜면 붉은 물이 주르륵 흘러내릴 듯 붉게 물든 단풍. 나뭇잎들이 형형색색 물감을 묻힌 듯 옷을 갈아 입는다. 온산이 붉게 타고, 단풍이 담소에 비춰 수홍이며, 그 몸에 안긴 사람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이라 했다. 깊어가는 가을. 가을 잔치의 백미인 단풍구경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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