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사격이란 17-18세기 사이에 발화기구를 사용하는 산탄총이 미국을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실시되었던 수렵활동의 일환이었다. 클레이 사격이 스포츠형태를 띤 것은 19세기 중엽으로 영국의 헌팅필드라는 사람이 중심이 되어 귀족이 산새를 쏘는 경기를 보다 나은 스포츠 형태로 변모시켰다. 이 당시에 경기에 사용된 비둘기는 청 비둘기라는 종류로 비약력이 강하고 스피드가 빠르고, 깃털이 무성해 상처를 잘 입지 않았다. 이러한 클레이 사격은 산탄총으로 나는 표적을 쏘아 맞히는 것으로 트랩 사격과 스키트 사격으로 나눌 수 있다. 트랩사격(Trap Shooting)이라는 어원은 청 비둘기를 트랩(덫이나 상자)에 넣어 사수의 신호와 함께 뚜껑을 열어 날게 하며, 그것을 사격 하였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리고우스키라는 사람이 1880년께 점토(클레이)를 구워 만든 구형의 표적을 개량하여 단단하고 깨어지기 쉬운 접시모양의 것을 개발했다. 스키트 사격은 손으로 클레이를 날리는 간단한 방출기를 이용해 들판 등에서 클레이를 쏘며 즐기는 스포츠다. 사대와 트랩을 원형으로 배치하고 이의 비행각도 사격의 변화를 가지려는 의도에서 생겨났다. 이 사격은 미국인 데이비스가 연구해 시계식 사격법을 창출했다. 사수는 12시 사격대에서 6시 사격대로 향해 나는 클레이를 1시 사격대에서 시계방향에 따라 사격하는 방법이다.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