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재상론-임동욱 선임기자 겸 이사
- 조선의 건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1342~1398)은 자신이 편찬한 조선경국전에서 현재의 국무총리급인 재상에 대해 “임금을 보필하지만, 임금이 옳은 일을 하면 적극 따르고, 옳지 않은 일은 끝까지 거부해서 막아야 한...
- 월계동 장고분-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광주 도심 한복판에는 눈길 끄는 고분이 있다. 광산구 월계동 장고분이다. 임영진 전남대 교수는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 개발이 한창이던 1992년 12월에 이 고분과 인연을 맺었다. 네 기로 알려져 있던 고분의 발굴을 ...
- 나폴리의 보물-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이탈리아의 남부 도시 나폴리에는 세 가지 보물이 있다. 첫째는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나폴리항이며, 둘째는 폼페이를 품은 베수비오 화산. 그리고 세 번째는 ‘나폴리의 신’ 축구선수 마라도나다.
흔히 11명이 뛰...
- LP의 추억-김미은 문화부장
- ‘에로이카’는 베토벤 교향곡 3번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오디오 기기 이름으로 익숙하다. 한때 ‘전축’의 대명사였던 ‘에로이카’는 ‘인켈’ ‘롯데 파이오니아’ ‘아남 홀리데이’ 등과 함께 인기를 누렸...
- 착한 사마리아인 법-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2017년 8월 24일 밤, 식당이 즐비한 광주 시내 대로변에서 한 여성이 남성에게 30여 분간 폭행을 당했다. 남성이 여성을 쫓아가며 짓밟고 때려 전치 7주의 부상을 입히는 동안 주변에 수십 명이 있었지만 누구 하...
- 인왕제색도-송기동 예향부장
- 1751년(영조 27년) 윤 5월 하순(양력 7월 말), 일흔여섯 살의 사대부 화가는 지음(知音·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한 벗)을 잃었다. 화가와 그는 같은 스승 문하에서 공부했고, 벼슬살이를 하며 자주 만날 수 없게...
- 신춘문예-박성천 여론매체부 부국장
- 찬바람이 불고 가을이 깊어가는 이맘때면 ‘문학병’을 앓는 이들이 있다. 바로 신춘문예 가슴앓이를 하는 문학청년들이다. 연례행사처럼 신춘문예 시즌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당선’은 일생일대의 목표다. 오죽 했으면 박범신은...
- 징집 기피-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고대로부터 모든 나라는 국가 방위를 위한 군대를 조직했으며, 이를 위해 나름의 징병 제도를 운영했다. 국가별·시대별 차이는 있지만 징병의 방법은 대가를 지불하고 군사로 고용하거나 의무 복무를 강제하는 등 크게 두가지...
- 존재 이유-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입사 3년 만인 1997년 ‘IMF 사태’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월급은 반토막 났고, 갑자기 구조 조정이 시작돼 상당수 동료, 선배들이 짐을 싸야 했다. 회사 역시 건물·토지 등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해 운영 자...
- 한복-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우리 민족 고유의 의복인 한복이 최근 영국의 유명 출판사인 옥스퍼드에서 발행하는 학습자용 영어 사전에 새로 등재됐다. ‘hanbok’(한복)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긴 소매의 재킷과 길고 넓은 여성용 치마 또는 남성...
- 새로운 중국-임동욱 선임기자 겸 이사
- 시진핑 중국 주석의 ‘1인 천하’ 장기 집권 체제가 열렸다. 지난 23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1차 회의에서 시 주석은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됐다. 또 7인으로 구성되는 중국 최고 지도부...
- 마한과 가야-윤영기 체육부 부국장
- 한국 고대사에서 가야와 마한은 서로 닮은 역사를 가진 나라로 통한다. 가야는 통합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신라에 흡수됐다. 마한도 소국으로 존속하다 백제에 단계적으로 병합됐다. 두 나라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과 별...
- 홈런왕과 홍어-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이번 오프 시즌에는 한국에 가서 홍어를 꼭 먹어보고 싶다.” 이 말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다.
저지는 지난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시즌 62호 ...
- 하루키와 클래식-김미은 문화부장
- 온다 리쿠의 소설 ‘꿀벌과 천둥’은 가상의 요시가에 국제피아노 콩쿠르가 소재다. 벌을 키우는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자유롭게 음악을 하는 16세 소년 가자마 진, 천재 소녀로 불렸던 에이덴 아야 등 전 세계 신예들이 ...
- 충장로 버스킹 - 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국내에서 버스킹이 시작된 것은 1980년대 서울 대학로였다. 시초는 무명인이었다. 토요일 오후가 되면 이름 모를 고교 남학생 두 명이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 어김없이 나타나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하자 사람들이 몰려 들...
- 산의 날-송기동 예향부장
- 영국 산악인 조지 말로리(1886~1924)의 ‘산이 거기 있으니까’(Because it’s there) 라는 명언은 널리 알려져 있다. ‘힘들게 왜 산에 올라가느냐?’는 물음에 사람마다 나름의 이유를 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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