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연료로 거듭난다…남동화력발전소 에너지원 사용
2025년 07월 24일(목) 20:50 가가
순천에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41억 투입 올해 말 가동 예정
연간 1만7500여 t 처리…탄소중립 실현·축산환경 개선 기대
연간 1만7500여 t 처리…탄소중립 실현·축산환경 개선 기대
전남도가 가축 분뇨를 재생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를 화력발전소에 제공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순천광양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이 개최됐다. 국비 50%, 도비 6%, 시비 14%, 융자 20%, 자부담(순천광양축협) 10% 등 총 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고체연료 생산시설은 올해 말 가동될 예정이다.
순천광양축협 경축순화자원화센터는 한우 49개 농가에서 발생하는 연간 1만7500여 t의 가축분뇨를 5700t 규모의 고체연료로 탈바꿈시킨다.
고체연료는 화력발전 공기업인 남동발전주식회사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추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전기에너지 생산시설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가축 분뇨의 고체연료화는 탄소중립과 축산농가의 분뇨 처리 어려움 해소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분뇨는 거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숙을 거쳐 농지에 살포됐다.
하지만, 매일 발생하는 분뇨에 비해 거름을 필요로 하는 토지 면적이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축산농가들은 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소가축 분뇨를 고체연료화해 활용하는 곳은 없으나, 관련 기술만큼은 검증이 됐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조만간 고흥에서도 분뇨 고체연료화 생산시설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완료돼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남도는 소 분뇨 외에도 돼지 등 가축 분뇨를 공동자원화시설과 연계해 에너지화(바이오가스)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그동안 축산환경 개선과 악취 저감, 자원화 및 에너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은 대한민국에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정광현 순천부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등 관계자와 축산농가,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축산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를 화력발전소에 제공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순천광양축협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이 개최됐다. 국비 50%, 도비 6%, 시비 14%, 융자 20%, 자부담(순천광양축협) 10% 등 총 4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고체연료 생산시설은 올해 말 가동될 예정이다.
고체연료는 화력발전 공기업인 남동발전주식회사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추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등 전기에너지 생산시설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소가축 분뇨를 고체연료화해 활용하는 곳은 없으나, 관련 기술만큼은 검증이 됐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전남도는 조만간 고흥에서도 분뇨 고체연료화 생산시설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재해영향평가 완료돼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남도는 소 분뇨 외에도 돼지 등 가축 분뇨를 공동자원화시설과 연계해 에너지화(바이오가스) 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그동안 축산환경 개선과 악취 저감, 자원화 및 에너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은 대한민국에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정광현 순천부시장, 주철현 국회의원 등 관계자와 축산농가,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