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혁신호남포럼 창립 … 광주·전남·북 통합 시작을 알리다
2025년 03월 20일(목) 20:10
국가균형발전·호남의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해 호남인의 목소리 대변
23일 나주서 창립총회…호남권 경제동맹·2036 올림픽 유치 지원
강기정 광주시장·김영록 전남지사·김관영 전북지사 등 각계 대표 참석
국가균형발전과 호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호남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대혁신호남포럼이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호남포럼은 호남권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 노선 발굴과 현안에 대한 중재 뿐 아니라 호남의 입장을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호남권 지지세를 결집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대혁신호남포럼(이하 포럼)은 오는 23일 오후 2시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갖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 호남을 대표하는 각계 인사, 포럼 고문, 자문위원장, 발기인, 이사,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3명의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한 자리에서 호남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은 광주·전남·전북이 하나가 돼 호남 전체의 성장과 발전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지난 2월 창립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경제 규모 등 모든 걸 빨아들이는 수도권 블랙홀 현상으로 영남, 충청 등에도 뒤지고 있는 호남의 낙후를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게 포럼을 설립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포럼은 이같은 점 등으로 현재 광주·전남·전북이 추진하고 있는 호남권 경제동맹 구축과 오는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후 호남 전체의 성장·발전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 광주·전남·전북의 갈등 현안에 대한 조정·중재, 중앙정부 및 정치권에 호남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능을 할 예정이다.

포럼 창립대회에서는 공동대표를 맡은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의 환영사에 이어 홍영기 호남학진흥원장의 ‘정의와 개혁, ‘호남 정신으로!’를 주제로 한 기조발제가 이어진다.

홍 원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과 내란 행위에 나락으로 추락한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회복과 새로운 대한민국 민주정부의 출범, 진정한 선진국으로의 대혁신은 정의·개혁의 호남 정신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과 호남대혁신’,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호남대혁신’,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과 호남대혁신’ 등의 내용으로 기조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호남 3개 광역자치단체장이 한 자리에 모여 호남의 혁신과 미래 발전 방안을 밝힘으로써 쇠락하고 있는 호남을 성장·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향우회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등도 참석해 축사할 계획이다.

포럼은 향후 호남의 도약을 이끌어갈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굴, 정부 계획에 반영하도록 총력을 쏟는 한편, 관련 심포지엄,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지역민 여론을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호남 관련 연구, 홍보 및 출판, 호남 맞춤형 정책 개발, 호남 일자리 창출 방안 및 경제 활성화 전략 수립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는 게 포럼 관계자 설명이다.

포럼은 향후 광주와 전북으로부터 공동대표, 고문, 자문위원 등을 추천받아 임원진을 구성하고 명실상부한 호남 플랫폼으로 그 위상을 정립할 방침이다.

한편, 포럼 발기인들은 오는 23일 오후 1시 20분 발기인 총회를 열고 공동대표, 포럼 정관 등의 승인 절차를 진행한 뒤 창립대회를 거쳐 법인 설립 절차에 들어간다.

포럼의 공동대표는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박기영 국립순천대 명예교수,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등이, 고문에는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 최인기 전 장관, 노진영 전 광주대 이사장, 박민서 전 목포대 총장, 황금영 회장, 조영택 전 국회의원, 이완식 전남도의회 의장, 최일 전 목포대 총장, 배광언 대표, 조보훈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민원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맡을 예정이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지금의 호남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초라하기 짝이 없을 정도로 중앙에서의 목소리가 작아졌다”면서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 지속 가능성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힘을 모아 상생과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호남의 미래를 새롭게 개척하자는 것이 대혁신호남포럼의 창립 취지”라고 말했다.

송 총장은 또 “호남 통합의 움직임은 전국 각지의 1000만 호남 향우들에게 커다란 울림이 되어 호남의 새로운 웅비와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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