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학금 - 이보람 예향부 차장
2025년 02월 12일(수) 00:00
대학마다 등록금 시즌이다. 초·중·고교 12년 노력한 고생의 결과로 얻은 대학 합격의 기쁨은 어느새 사라지고 학교에서 날아든 등록금 고지서에 말문이 막힐 뿐이다.

‘등록금’의 사전적 의미는 각종 단체에 가입, 등록하기 위한 금전을 말한다. 요즘에는 대부분 대학 등록금으로 통용된다.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결정에 학생들과 학부모의 부담은 더 커졌다. 올해 들어 전국 4년제 190개 대학 가운데 123곳(65%)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학교 재정난이 심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은 결국 학생들의 생활고로 이어지고 학업에 집중하는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의 경우 학비 충당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숨만 쉬어도 한 달에 60만원…1년 새 또 오른 대학가 원룸 월세’, ‘등록금·월세 줄줄이 인상…청년 부담 증가’, ‘국가장학금 중단, 대학생 날벼락’, ‘등골 휠 것 같아…등록금 인상 소식에 대학생 곡소리’…. 매일 수십 건씩 쏟아지는 관련 뉴스만 봐도 그들의 부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국가장학금이라는 제도가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국가에서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장학금 정책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일정한 금액이 지원되는 방식이다.

2025 국가장학금은 대학들의 등록금 줄인상에 따라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기존 8구간 이하로 맞춰졌던 기준이 9구간 이하로 확대되면서 1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수혜자가 늘었다. 구간은 소득과 자산을 기준으로 1~10구간으로 나뉘고 구간별로 차등 지급된다. 소득이 가장 낮은 1구간은 국가장학금Ⅰ유형에서 학기당 최대 285만원이 지급되고 높은 소득 계층에 해당되는 9구간도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가장 높은 10구간은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이 아니다.

2025 국가장학금 2차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18일까지다. 대학생 또는 대학생을 둔 가정이라면 꼭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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