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상점1=춤추는 빨간양말과 용비늘 파우치 필통, 인싸들만 착용하는 여우 눈알 안경 등 신기한 물건으로 가득 찬 귀신 상점이 있다. 진귀한 요술 도구들을 갖기 위해서는 어린이의 눈물을 값으로 치러야 한다. 고대 한국 신화의 정수인 ‘삼승할망본풀이’를 통해 고전문학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아이들 문해력을 증진시킨다. <열림원어린이·1만5000원>

▲위풍당당 여우 꼬리6=평범한 초등학생처럼 보이지만 몸속에 구미호 피가 흐르는 단미. 반려동물이 죽자 상실감에 빠진 아빠를 보고 단미는 무기력을 느낀다. 게다가 수상한 존재인 도래아는 위험한 도발을 감행하고, 래아의 꾐에 넘어간 단미는 귀한 여우 구슬을 바자회 물품으로 내다 버린다. 여우 구슬의 힘은 점차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발생시킨다.

<창비·1만5000원>

▲털실 세 뭉치로=어느 날 아빠와 엄마가 추방이라는 어려운 말을 하더니, 이튿날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난다. 여름이 끝난 뒤 도착한 나라에는 입을 수 있는 스웨터 색깔마저 정해져 있다. 똑같은 생각에 같은 모양까지 반복되는 일상에 길들여지던 사람들은 말을 잃어간다. 통제된 국가관이 일상에 끼치는 영향을 동화적으로 그린다. <주니어RHK·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