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도시 나주’ 꽃만 보고 갈 순 없잖아
2024년 03월 28일(목) 19:52

조선 최대 규모 객사 ‘금성관’

◇조선 최대 규모 객사 금성관

해발 451m 나주의 대표적인 진산(鎭山)이다. 고려 시대부터 전국 8대 명산으로 불렸으며 고려 충렬왕 때엔 ‘정녕공’(定寧公)이라는 작위를 받을 정도로 영험한 기운과 역사적 위상을 갖춘 산이기도 하다. 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지난 57년간 1월1일 해맞이 행사를 빼고는 정상 등반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주시와 군부대 간 협약을 통해 산 정상부가 상시 개방됐다.

금성관은 나주가 역사적으로 호남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 유적이다. 예로부터 외국 사신이나 정부 고관이 방문했을 때 묵었던 객사였다. 금성관은 조선 시대 객사 건물 중 가장 큰 규모로, 2019년 보물 2037호로 지정됐다. ‘나주 답사 1번지’로 꼽히는 금성관 인근에는 나주목사내아, 목문화관, 나주향교 등이 있다.

◇‘사진 맛집’ 산림자원연구소

나주에 있는 전남산림자원연구소(빛가람 치유의 숲·산포면 산제리)에서는 잘 꾸며진 숲길을 만날 수 있다.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메타세쿼이아길과 향나무길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된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 치유와 숲 해설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주변에는 다도 도래한옥마을, 산포 화지 홍련마을 등 볼거리가 있다.

사적 제78호 나주시 반남면 덕산리 고분군
◇국립나주박물관·반남고분군

국립나주박물관은 영산강 유역 고대 고분 문화를 보존·연구·전시·교육하는 고고학 전문 박물관이다. 주변에는 고대 영산강 유역에서 꽃피운 마한 문화를 상장하는 고분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상설전시실, 어린이 박물관, 개방형 수장고, 실감 콘텐츠 체험관 등을 갖췄다. 인근에는 삼한 시대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전남도 기념물 ‘자미산성’이 있다.

◇영산포 등대·황포돛배

영산포 등대는 일제강점기 영산강 가항종점인 영산포 선창에 건립됐다. 1989년까지 수위 관측시설로 사용됐으며 현존 유일 내륙 등대 시설이다. 당시 번영했던 영산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황포돛배는 생필품을 실어 나르던 황토로 물들인 돛을 단 배다. 1977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으나 2008년 부활해 영산강을 유람한다. 알싸한 향기가 풍기는 숙성 홍어 시식도 나주 여행의 백미(白眉)다. 주변에는 영산포 역사갤러리, 철도공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 등이 있다.

베매산과 전망대 전경
◇빛가람 호수공원·전망대

신축 건물이 즐비한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빛가람혁신도시)는 나주와 또 다른 인상을 준다. 도시 가운데에는 빛가람 호수공원과 전망대가 있다. 베매산 정상부 20.7m 높이의 전망대는 혁신도시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모노레일을 타고 도시 전망을 한눈에 즐길수 있고 호수공원에서는 어린이 놀이시설, 숲 체험원, 공연장 등을 만날 수 있다.

◇한반도 지형 성지 ‘동강 느러지 전망대’

느러지 전망대는 영산강 하류 지점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돌이를 또렷하게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대표적 한반도 지형으로 알려진 강원도 영월 동강과 비교해 강폭이 500~600m 이상으로 넓어 웅장함이 느껴진다. 6월엔 형형색색 화려한 색감을 뽐내는 수국 길이 펼쳐진다. 느러지 전망대를 찾으면서 우습제 생태 공원, 식전 바위,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를 둘러봐도 좋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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