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灣·Bay)을 지닌 세계 17개국 도시들이 오는 19~23일 닷새간 여수를 찾는다.

여수시는 ‘17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 개최를 앞두고 최근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는 오는 19~23일 여수세계박람회장 등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 회원들이 참가한다.

이 국제협회는 만을 보유한 도시들이 만의 보호와 보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설립했다.

지난 1997년 프랑스 법령에 따라 설립됐으며, 본부는 프랑스 반(Vannes)시에 있다.

전 세계 25개국 47개 만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여수시는 지난해 17차 차기 세계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 여수시는 협회에 가입했으며, 2014년에 10차 세계총회를 치른 뒤 9년 만에 다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총회 주제는 ‘만과 섬의 가치를 잇다’이다.

회원 도시들은 만과 해양의 미래상을 논하고 교류와 협력 의지를 다진다.

‘여수만 르네상스’(부흥)를 추진하고 있는 여수시는 여수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 해양 미래상을 제시하기로 했다.

세계총회 기간 해양 국제 학술행사와 ‘동동북축제’ 등 지역축제 연계 행사를 열고, 여수만을 포함한 전남 주요 관광 명소를 탐방할 예정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홍보하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남해안 남중권 유치 필요성을 알릴 계획도 세웠다.

여수시는 김종기 부시장 주재로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준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해양정책과 등 행사 관련 9개 부서장, 대행사 등 1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진상황과 교통 대책, 문제점, 개선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종기 여수시 부시장은 “이번 행사는 2014년 10차 총회 이후 9년 만에 여수에서 개최된다”며 “세계 1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적 행사이니 행사 전까지 준비사항을 자세히 챙겨 성공적인 행사개최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