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오는 10월까지 전국 교육단체 및 동네책방과 협업해 ‘우리동네 오월학교’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우리동네 오월학교는 각종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5·18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3월 전국 교육단체 및 동네책방을 대상으로 지역·단체별 특성에 맞는 오월학교 프로그램을 공모해 11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오는 14일 동네책방 ‘예지책방’은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댄스컬’ 공연을 개최한다.

동네책방 ‘러브앤프리’는 20일 전국 동네책방 운영자들을 모아 5·18강의 및 도서전을 진행하며, 교육단체 ‘문화행동 샵’은 5월 내내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5·18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순천시 ‘골목책방 서성이다’는 순천정원박람회 관광객과 연계해 5·18 전시 및 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교사들과 연계해 전남 동부권 학교에서 5·18교육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에 있는 (사)‘꿈틀리’는 청소년 5·18워크숍 및 오월길 답사 프로그램을, ‘노원인권공간 자람’은 5·18강의 및 인권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대구 ‘동네책방협동조합 책방아이’는 5·18어린이 퀴즈대회, 평화캠페인, 사진전 및 인권강좌 등을 개최하며 부산 ‘인디고 서원’은 재단과 함께 개발한 민주주의 워크북을 이용해 연수사업을 시행한다. ‘강원교육연구소’와 충북 ‘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도 5·18독서동아리 및 현장답사, 5·18 ‘보이는 라디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재단은 또 전국 동네책방 및 공공도서관 57곳과 ‘오월서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민들에게 5·18자료 및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