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예술 계승·보존에 힘써온 다섯 명인명창의 무대
2024년 10월 07일(월) 14:25 가가
국립남도국악원 진도 예인전 ‘귀향’ 12일 진악당
남도잡가, 진도북놀이 등 전라도에서 전승되는 예술에는 특유의 풍취가 깃들어 있다. 이들 남도 예술을 계승·보존해 온 다섯 명인·명창들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국악원)이 진도 예인전 ‘귀향’을 오는 12일 오후 3시 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펼친다. 진도 출신인 김주홍, 박강열, 김병천 명인을 비롯해 신영희, 강송대 명창이 우리 신명을 선사하는 자리다.
공연의 막은 김주홍의 ‘비나리’로 올린다. 인간들의 일상사에 방해가 되는 액살을 물리치는 기원의 의미를 담았다. 이어지는 ‘소낙비’는 빗소리를 묘사하는 장구 합주곡이다. (사)노름마치예술단 감독을 역임하고 있는 김주홍은 우리 음악에 대한 연구자, 해외 공연과 축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신영희의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은 맹인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으로 향하는 심봉사의 모습을 담았다. 신 명창은 화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사)남도민요보존회 이사장 등을 맡아 국악 발전에 힘쓰고 있다.
강송대는 남도 풍류객들의 기품이 담겨 있는 ‘육자배기’, ‘흥타령’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전남도무형유산 남도잡가 보유자인 강 명창은 제2회 전국남도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끝으로 박강열·김병천이 ‘진도 북놀이’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양태옥류와 장성천류를 모두 선보일 예정.
박 명인은 양태옥류 진도북놀이 보유자로 의신민속전수관 대표로 있다. 아울러 김 명인은 진도씻김굿·진도다시래기 이수자이며 장성천류 진도북놀이 보유자다.
국악원 정순영 주무관은 “남도의 예술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다섯 명인, 명창을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흥겨운 소리에 어깨를 들썩이며 합주곡, 판소리의 운치를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박정경·국악원)이 진도 예인전 ‘귀향’을 오는 12일 오후 3시 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펼친다. 진도 출신인 김주홍, 박강열, 김병천 명인을 비롯해 신영희, 강송대 명창이 우리 신명을 선사하는 자리다.
강송대는 남도 풍류객들의 기품이 담겨 있는 ‘육자배기’, ‘흥타령’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전남도무형유산 남도잡가 보유자인 강 명창은 제2회 전국남도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박 명인은 양태옥류 진도북놀이 보유자로 의신민속전수관 대표로 있다. 아울러 김 명인은 진도씻김굿·진도다시래기 이수자이며 장성천류 진도북놀이 보유자다.
국악원 정순영 주무관은 “남도의 예술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다섯 명인, 명창을 만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흥겨운 소리에 어깨를 들썩이며 합주곡, 판소리의 운치를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무료 공연.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