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피해 281억…여행업계 조사의 25% 수준 ‘논란’
2025년 12월 21일(일) 21:30 가가
국토부 용역, 281억 피해 추산
광주·전남 업계 “1152억” 주장
광주·전남 업계 “1152억” 주장
정부가 용역을 거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광주·전남지역 여행업계에 281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업계가 자체 파악한 피해금액인 1152억여원의 25% 수준인데다, 피해 소상공인이 요구한 직접 지원이 지원 대책에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12·29 제주항공여객기 참사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광주·전남 여행업체의 직접 피해액을 281억원으로 추정했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산출한 피해액(450억원)보다도 적고, 업계가 집계한 금액보다 현저히 낮다.
용역을 발주한 국토교통부는 2025년 전체 매출 추정액 2815억원 가운데 영업이익률 10%를 적용해 피해액을 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추정 피해액에 따른 보상액이 산정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용역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파악한 수치와 4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 게 제대로된 용역이냐”며 “용역 시작도 늦더니 결과도 졸속”이라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또 무안공항 주변 소상공인의 경우 평균 매출이 올해 상반기 기준, 22% 감소한 것으로 봤다. 업체당 최소 400만원에서 많게는 6500만원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국토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과 여행업체를 위한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12개 사업, 1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여행상품 개발 지원, 여행업계 교육 지원, 관광기업 지원센터 조성 등 여행업계 지원책과 무안 상권에는 지역 특성화 시장 육성, 상권 활성화, 톱머리마을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과 여행업체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입이 끊겨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지원책이 당장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손실보전금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줄곧 손실보전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모두 ‘현금성 지원’이라고 판단, 이번 지원책에 포함하지 않았다.
홍일성 전남관광협회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여행업계가 고사하고 있지만, 국회와 정부는 아무리 호소해도 들어주질 않는다”며 “무안공항 재개항 시기도 가늠되지 않는다. 정부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업계가 자체 파악한 피해금액인 1152억여원의 25% 수준인데다, 피해 소상공인이 요구한 직접 지원이 지원 대책에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용역을 발주한 국토교통부는 2025년 전체 매출 추정액 2815억원 가운데 영업이익률 10%를 적용해 피해액을 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추정 피해액에 따른 보상액이 산정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용역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토부는 또 무안공항 주변 소상공인의 경우 평균 매출이 올해 상반기 기준, 22% 감소한 것으로 봤다. 업체당 최소 400만원에서 많게는 6500만원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여행상품 개발 지원, 여행업계 교육 지원, 관광기업 지원센터 조성 등 여행업계 지원책과 무안 상권에는 지역 특성화 시장 육성, 상권 활성화, 톱머리마을 생활환경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과 여행업체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수입이 끊겨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지원책이 당장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손실보전금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줄곧 손실보전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모두 ‘현금성 지원’이라고 판단, 이번 지원책에 포함하지 않았다.
홍일성 전남관광협회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여행업계가 고사하고 있지만, 국회와 정부는 아무리 호소해도 들어주질 않는다”며 “무안공항 재개항 시기도 가늠되지 않는다. 정부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