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규제 근거 폐기에 美 전기차 시장 경직…HEV 다시 뜬다
2026년 02월 23일(월) 15:15 가가
광주 생산 스포티지·셀토스 하이브리드 ‘반사 이익’ 기대
美 ‘위해성 판단’ 결론 폐기…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하이브리드 수요 이동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 HEV 판매 49% 급증…‘EV 캐즘’ 대안으로 부상
美 ‘위해성 판단’ 결론 폐기…전기차 전환 속도 둔화·하이브리드 수요 이동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 HEV 판매 49% 급증…‘EV 캐즘’ 대안으로 부상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던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공식 폐기하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의 전기차 전환의 시계가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EV) 중심으로 기울었던 정책 축이 흔들리면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차(HEV)와 내연기관차(ICE)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광주에 생산 기지를 둔 기아의 전략 차종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위해성 판단을 종료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마련된 이 판단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공중보건에 위협이 된다는 연방정부 차원의 결론으로 미국 내 배출 규제와 전동화 정책의 법적 근거였다
여기에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IRA)도 지난해 폐기되면서 미국 내 전기차 수요는 이미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량은 1만 2000여대로, 전년 대비 86% 이상 급감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시장은 확대 추세다. 지난해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는 21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량도 33만 1692대로 전년보다 49% 급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초기 가격 부담,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대표 차종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이번 시장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 후보로 꼽힌다. 북미에서 이미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연비와 공간 활용성,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준중형 SUV라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의 수요가 ‘완전 전기차’ 대신 연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HEV로 이동한다면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연비가 크게 개선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6년 만에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셀토스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돼 주목된다. 소형 SUV인 셀토스는 북미 시장에서 이미 탄탄한 수요 기반을 확보한 모델인 데다 신형의 미국행 선적 물량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해 광주공장의 ‘효자’ 차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심형·가성비 SUV를 찾는 미국 소비자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역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바로 내연기관차 중심이 아닌 하이브리드 차로 이동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기아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존 공장의 혼용 생산을 통해 HEV 비중을 탄력적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전기차(EV) 중심으로 기울었던 정책 축이 흔들리면 자동차 시장이 하이브리드차(HEV)와 내연기관차(ICE)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 중 광주에 생산 기지를 둔 기아의 전략 차종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전기차 수출량은 1만 2000여대로, 전년 대비 86% 이상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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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올 뉴 셀토스 외장. <기아 제공> |
특히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대표 차종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이번 시장 변화의 직접적인 수혜 후보로 꼽힌다. 북미에서 이미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연비와 공간 활용성, 가격 경쟁력을 고루 갖춘 준중형 SUV라는 점에서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린다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의 수요가 ‘완전 전기차’ 대신 연비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HEV로 이동한다면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연비가 크게 개선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6년 만에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셀토스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돼 주목된다. 소형 SUV인 셀토스는 북미 시장에서 이미 탄탄한 수요 기반을 확보한 모델인 데다 신형의 미국행 선적 물량을 2배 이상 늘리기로 해 광주공장의 ‘효자’ 차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심형·가성비 SUV를 찾는 미국 소비자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역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바로 내연기관차 중심이 아닌 하이브리드 차로 이동한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기아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미국 시장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생산 거점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존 공장의 혼용 생산을 통해 HEV 비중을 탄력적으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