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 타워’ 적응 완료…4년차 막내 페퍼스 탈꼴찌 희망
2024년 10월 06일(일) 21:00 가가
컵대회서 박정아 56득점…장위, 현대건설 상대 공격 성공률 67% 과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오는 22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으로 2024-2025 V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 3일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는 페퍼스 선수들. <KOVO 제공>
창단 4년 차를 맞은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올 시즌 목표인 ‘탈 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까.
페퍼스는 지난 3일 GS칼텍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장소연 감독 체제로 첫 실전에 나섰던 페퍼스는 이번 컵대회에서 3전 전패(승점 1)를 기록하며 4강 앞에서 좌절했다.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전 2-3패, 지난 1일 한국도로공사전 1-3패에 이어 3일 GS칼텍스전 0-3패다.
페퍼스는 아시아쿼터 1순위 장위(196cm)와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바르바라 자비치(191cm)의 영입으로 타 구단과 견줄 수 없는 높이를 구축했다.
‘트윈 타워’ 자비치와 장위는 이번 컵대회에서 각각 최고 23득점(도로공사전), 14득점(현대건설전)을 올리는 등 든든한 외국인 용병으로서 팀에 힘을 보탰지만, 자비치는 컵대회 마지막 경기인 GS칼텍스전에서 1·2세트 출전한 가운데 4득점에 그치는 등 적응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페퍼스는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고취시켰다.
지난 4월 사령탑에 오른 해설위원 출신의 장 감독은 이번 컵대회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페퍼스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나’를 확인하는 게 이번 컵대회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었다.
반등을 도모하는 ‘만년 꼴찌’ 페퍼스의 이번 컵대회는 “졌지만 잘 싸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
주장 박정아는 명실상부 V리그 여자부 최고 공격수답게 이번 대회에서 총 56점을 따냈고, 장위는 빠른 발과 높은 타점으로 현대건설전에서 공격 성공률 66.67%를 자랑했다.
페퍼스는 지난 2023년 구미 대회에서 30.94%의 팀 공격 성공률을 보였지만 이번 통영 대회에서 33.83%의 공격 성공률을 올렸다.
또 구미 대회에서는 19.11%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면서 팀 순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 리베로’ 한다혜와 이예림의 활약으로 리시브 효율 28.29%, 안정적인 수비를 만들어 냈다.
박정아는 그간 공격력에 비해 리시브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평가돼 왔다.
장 감독은 이번 컵대회에서 박정아의 대각에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을 배치해 수비력을 높임과 동시에 팀의 취약점을 보완했다.
페퍼스는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에서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된 이예림을 영입했다.
지난 2023-2024시즌 개인 최다 103득점과 36.60%의 공격 성공률, 리시브 효율 44.08% 등을 기록한 그는 이번 컵대회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며 팀 전력 강화에 한 몫 했다.
한편, 2024-2025 V리그 개막을 앞둔 페퍼스는 22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25일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펼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페퍼스는 지난 3일 GS칼텍스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장소연 감독 체제로 첫 실전에 나섰던 페퍼스는 이번 컵대회에서 3전 전패(승점 1)를 기록하며 4강 앞에서 좌절했다.
페퍼스는 아시아쿼터 1순위 장위(196cm)와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바르바라 자비치(191cm)의 영입으로 타 구단과 견줄 수 없는 높이를 구축했다.
‘트윈 타워’ 자비치와 장위는 이번 컵대회에서 각각 최고 23득점(도로공사전), 14득점(현대건설전)을 올리는 등 든든한 외국인 용병으로서 팀에 힘을 보탰지만, 자비치는 컵대회 마지막 경기인 GS칼텍스전에서 1·2세트 출전한 가운데 4득점에 그치는 등 적응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사령탑에 오른 해설위원 출신의 장 감독은 이번 컵대회를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반등을 도모하는 ‘만년 꼴찌’ 페퍼스의 이번 컵대회는 “졌지만 잘 싸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
주장 박정아는 명실상부 V리그 여자부 최고 공격수답게 이번 대회에서 총 56점을 따냈고, 장위는 빠른 발과 높은 타점으로 현대건설전에서 공격 성공률 66.67%를 자랑했다.
페퍼스는 지난 2023년 구미 대회에서 30.94%의 팀 공격 성공률을 보였지만 이번 통영 대회에서 33.83%의 공격 성공률을 올렸다.
또 구미 대회에서는 19.11%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면서 팀 순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 리베로’ 한다혜와 이예림의 활약으로 리시브 효율 28.29%, 안정적인 수비를 만들어 냈다.
박정아는 그간 공격력에 비해 리시브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으로 평가돼 왔다.
장 감독은 이번 컵대회에서 박정아의 대각에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을 배치해 수비력을 높임과 동시에 팀의 취약점을 보완했다.
페퍼스는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에서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된 이예림을 영입했다.
지난 2023-2024시즌 개인 최다 103득점과 36.60%의 공격 성공률, 리시브 효율 44.08% 등을 기록한 그는 이번 컵대회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며 팀 전력 강화에 한 몫 했다.
한편, 2024-2025 V리그 개막을 앞둔 페퍼스는 22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으로 정규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25일 홈구장인 페퍼스타디움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펼친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