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눈에 비친 기후 위기 캔버스에 담았어요”
2022년 03월 10일(목) 21:10 가가
광주 거주 외국인 아마추어 작가들 ‘표현’ 전시회 열어
올리비아 로렐 광주대 교수 등 6명 평면·공예 등 20여점
타국 생활 소회도 작품에…24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
올리비아 로렐 광주대 교수 등 6명 평면·공예 등 20여점
타국 생활 소회도 작품에…24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


외국인들이 기후위기를 형상화한 작품을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호심관에서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리사 메이 카사우스(왼쪽부터), 테일라 나타샤 보타, 올리비아 로렐 씨. <광주대 제공>
광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 아티스트들이 ‘기후 위기’를 캔버스에 옮겼다.
올리비아 로렐 광주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등 외국인 6명이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에서 ‘표현’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작가는 올리비아 교수를 포함해 테일라 나타샤 보타, 크리스틴 베데씨, 어냐 본, 리사 메이 카사우스, 데이나 마빈이다.
최준호 호심미술관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부터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들은 모두 광주 지역에서 원어민 교육을 하고 있는 교사들이다. 전문 예술가는 아니지만, 평소 기후 위기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은 지구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꾸며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들은 각자 4점씩 총 24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평면 작품뿐 아니라 공예 작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방습지와 캔버스에 아크릴과 파스텔, 잉크, 각종 오브제 등으로 기후 위기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했다. 또 ‘expat living’(국외 거주)를 주제로 광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으로서 겪은 경험, 지역 환경에 대한 감정 등도 작품으로 남겼다.
최 관장은 “지난해부터 전시회를 제안해 왔다. 전문 미술관에 비전문가가 여는 전시회라 올리비아 교수도 조심스러워 했는데, 호심미술관은 학생들부터 지역 주민들까지, 모두에게 자유롭게 오픈된 공간으로서 오히려 환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하나의 주제를 갖고 오롯이 전시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이런 시기에 정신 피폐해진 지역 주민들, 학생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지구 기후에 대한 생각과 그 표현을 느껴보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올리비아 로렐 광주대 기초교양학부 교수 등 외국인 6명이 1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광주대 호심미술관에서 ‘표현’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최준호 호심미술관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부터 전시회를 기획했다. 이들은 모두 광주 지역에서 원어민 교육을 하고 있는 교사들이다. 전문 예술가는 아니지만, 평소 기후 위기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은 지구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꾸며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들은 각자 4점씩 총 24개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평면 작품뿐 아니라 공예 작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방습지와 캔버스에 아크릴과 파스텔, 잉크, 각종 오브제 등으로 기후 위기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했다. 또 ‘expat living’(국외 거주)를 주제로 광주에서 생활하는 외국인으로서 겪은 경험, 지역 환경에 대한 감정 등도 작품으로 남겼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