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농식품 가공 활성화와 미래농업 부가가치 확산을 위해 신규시책으로 도입한 ‘천연색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나주시는 천연색소산업화지원센터(이하 천연색소센터)를 통해 OEM·장비 임대사용 등의 방식으로 천연색소를 추출·농축하거나 농식품을 제조·가공할 경우 필요한 위탁가공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주 사업장 또는 지점 소재지가 전남도 내에 위치해야 한다. 또 전남산 염료작물 천연색소를 추출·농축하고자 할 경우 가공원료 국내산 비중이 50%이상이면서 천연색소 함유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시는 천연색소센터를 통해 천연색소 또는 농식품을 위탁·생산하거나 시설 내 가공생산 장비를 임대 사용하는 데 소요 비용 50%(최대 500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 가공원료 구입비, 원료·제품 수송비는 지원서 제외된다.

사업 신청은 천연색소센터로 오는 7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비서류는 사업 희망 시 위탁 제조가공 발주서, 지역(국내)산 원료 사용 증빙 서류,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원을 비롯해 원산지·시제품 성분표시, 연간 농산물 가공사용량 및 매출액, 제품생산 경력 등에 대한 증빙 자료다.

나주시 동수농공단지에 위치한 천연색소센터는 대규모 농식품 가공시설로 농림축산식품부 국책사업을 통해 지난 2016년 연면적 3967㎡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동결건조, 추출·농축, 발효 및 분쇄에 포장까지 식품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기계 장비와 생산라인을 구축, 가공제품 OEM 및 임가공, 자체상품 연구개발, 설비 임대, 제조기술 컨설팅,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과채주스 및 과채가공품에 대한 식품안전관리(해썹·HACCP) 인증,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시설 인증을 획득하는 등 산지 농산물 가공식품 전초기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천연색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주시 누리집 또는 나주농업진흥재단 고시공고·공지사항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먹거리계획과, 나주시천연색소센터로 하면 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경영체와 농식품기업들의 부담을 덜고 천연색소센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해 가겠다”며 “최첨단 가공설비 활용도를 높여 우리 농산물 소비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