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므기’는 ‘더불어’, ‘함께’라는 의미의 순 우리말이다. 국제다므기문화예술교류협회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위치에 있는 사회 취약계층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이 함께 모여 서로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20 다므기’전이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조선대미술관과 광장에서 열린다.

‘울타리-그 안에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장애·비장애 전문 예술인들의 회화 작품을 비롯해 (사)소화자매원 원생들의 작품, 시각 장애인들의 사진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광주미협, 광주미술작가회, 광주구상작가외, 광주·전남수채화협회, 아트 그룹 소나무 등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체 소속 작가 뿐 아니라, 울산 구상작가회, 당진 구상 작가회, 대구 예인회 등 전국에서 참여한 작가들이 함께했다.

양시영 작 ‘고양이-동행’

또 소화자매원 틈새미술관에서 활동중인 성인여성장애인들이 제작한 아르브뤼(Artbrut) 작품도 선보이며 (사)광주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사진 작가 단체인 ‘상상클럽’ 회원들의 작품도 올해 처음 전시된다.

동남아 각국 어린이 미술 작품으로 제작한 다양한 T셔츠를 만날 수 있는 공간도 눈에 띈다.

학강초등학교 6학년생 학생들, 다문화·이주민 자녀, 학교 안·밖의 친구들이 작가들과 함께 참여한 이 기획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프로젝트로 캄보디아 돈보스코 품처레 초등학교, 몽골 노밍 요스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려 보내온 미술작품을 T셔츠로 만들어 전시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