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활동하는 김결수 작가 초대전이 오는 8월31일까지 광주 우제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사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초기 큰 피해를 입었던 대구와 최근 피해가 급증했던 광주 지역이 문화예술교류를 통해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의 힘을 갖기 바라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 제목은 ‘노동&효과(Labor&Effectiveness)’로 김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왔던 주제다.

그의 작품 소재는 플라스틱, 깡통, 종이, 나무, 고철 등 삶의 현장에서 효용성을 다해 버려진 것들로 지난한 노동의 흔적이 담긴 것들이다. 인간에 의해 오랜 세월동안 사용되었지만 현대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능의 발달로 인해 외면받고 버려진, 이런 소재는 단순히 물질적 형태를 넘어 ‘시공간적 기록’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볏짚과 숯, 폐 철골 등을 이용한 설치작품 등 모두 8점을 선보인다.

계명대 서양화과와 동대학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김 작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전시를 해 온 중견작가다. 지금까지 러시아·일본 등에서 24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18 평창올림픽 파이어아트 페스타 등 다양한 그룹전에 참여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