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 전찬일 지음
2020년 06월 19일(금) 00:00 가가
‘봉테일’(봉준호+디테일)로 칭해지는 영화감독 봉준호 탐구서가 출간됐다.
영화 평론가 전찬일이 첫 평론집 ‘영화의 매혹, 잔혹한 비평’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책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을 내놨다.
저자는 10년에 걸쳐 이뤄진 봉 감독과의 인터뷰에 그 앞뒤로 봉준호의 영화세계 ‘봉월드’ 입문을 위한 총론적 안내와, 보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일종의 보론들, 에필로그를 작성해 덧붙였다.
봉 감독의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부터 ‘기생충’(2019)까지 7편의 장편 영화에 대한 리뷰를 담았다. 여기에 ‘백색인’(1993)과 ‘지리멸렬’(1994)부터 ‘흔들리는 도쿄’(2008)까지 6편의 단편을 다시 보며 진단한 내용이 더해졌다.
첫 장편 ‘플란다스의 개’는 ‘많은 이들의 재독해·재평가를 기다리는 문제작’으로, ‘기생충’은 ‘가족 희비극을 넘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역대급 완성도의 문제적 걸작’으로 평했다.
애초 저자는 장훈, 이창동, 류승완, 이준익 등 봉준호 외에 대표적인 명장들의 인터뷰를 모아 한국 영화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인터뷰집을 낼 계획이었으나,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을 계기로 감독 봉준호, 인간 봉준호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저자는 “단언컨대 봉 감독의 단편들은, 단편으로서 독자적 미학성 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봉월드에 다다르기 위한 또 다른 가교들’”이라며 “영화 보기 50년, 영화 스터디 38년, 영화 비평 27년 동안 한 특정 감독의 단편영화들을 이처럼 깊이 있고 폭 넓게 파고들고 훑어 본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작가·1만4000원>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
영화 평론가 전찬일이 첫 평론집 ‘영화의 매혹, 잔혹한 비평’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책 ‘봉준호 장르가 된 감독’을 내놨다.
저자는 10년에 걸쳐 이뤄진 봉 감독과의 인터뷰에 그 앞뒤로 봉준호의 영화세계 ‘봉월드’ 입문을 위한 총론적 안내와, 보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한 일종의 보론들, 에필로그를 작성해 덧붙였다.
첫 장편 ‘플란다스의 개’는 ‘많은 이들의 재독해·재평가를 기다리는 문제작’으로, ‘기생충’은 ‘가족 희비극을 넘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역대급 완성도의 문제적 걸작’으로 평했다.
/전은재 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