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이력이 있는 50대 남성이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하면서 광주시 남구보건소를 방문해 남구가 확진 환자일 경우에 대비해 보건소를 폐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되자 폐쇄 6시간 만에 보건소를 다시 개방했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A(50)씨는 광주시 남구청 5층에 있는 보건소를 찾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과 인후통 증상을 호소했다.

A씨가 가족과 함께 13~16일 일본을 다녀온 것을 확인한 남구보건소는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건소를 폐쇄하는 한편 5층 민원실과 진료실·엘리베이터에 대해 긴급 방역작업을 벌였다.

또 다른 장소에 머물고 있던 민원인 1명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A씨를 진료한 의료진 2명(의사 1명, 간호사 1명)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오후 5시께 검사 결과 A씨에게 음성 판정이 내려지면서 보건소는 운영을 재개하고, 자가격리 조치도 해제됐다.

광주시 남구 관계자는 “A씨가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건소 출입을 통제한 것”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