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해남 대흥사, 순천 송광사 등 전남의 사찰 12곳이 선정됐다.

지난달 10일 CNN은 여행섹션에서 역사적 의미가 깃든 한국의 900개 사찰 가운데 여행객이 가볼 만한 아름다운 산사 33곳을 소개했다.

특히 33곳 중 약 40%가 전남에 소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우리 지역이 산사와 연계한 문화예술관광지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CNN은 33개의 사찰을 선정한 것은 부처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33단계를 빗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번뇌와 욕심을 버리고 33계단을 오르면 부처의 나라에 도달하게 된다는 상징적 의미다.

이번에 뽑힌 사찰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남 대흥사와 순천 선암사가 포함됐으며 구례군은 화엄사, 천은사, 사성암, 연곡사 4곳이 포함돼 아름다운 사찰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이밖에 순천시는 송광사와 선암사, 화순군은 운주사와 쌍봉사 등 각각 2곳이 선정됐으며 곡성 태안사, 담양 보리암도 아름다운 사찰에 뽑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