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창업의 핵심은 ‘시제품’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련 장비와 제작 공간이 필요하다.

예비 창업자가 비용 부담없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무료 공간·장비를 제공하는 기관을 소개한다.

◇광주스마트미디어센터=가상현실(VR) 미디어 또는 스마트 미디어 분야 창업을 꿈꾸는 이는 ‘스마트미디어센터’ 문을 두드리면 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남구 송암동 광주CGI센터 3층에 있는 ‘스마트미디어센터’에 33㎡ 규모 창업공간 7개실을 운영하고 있다.

26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1월 현재 13개 기업이 ‘스마트미디어센터’ 공간에 입주한 상태다. 5개 기업은 스마트미디어센터에 상주하고 있고 8곳은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창업랩을 공동 사용하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1년 단위 계약을 맺고 최대 2년 동안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가상현실 AR·VR·MR 분야 ▲스마트기기 활용 SW,플랫폼 등 개발 ▲가상현실 기기 활용 콘텐츠·교육 ▲스마트콘텐츠 개발 등으로 다양하다.

스마트미디어센터에 둥지를 튼 기업들은 24시간 운영하는 입주공간과 첨단 장비, 창업 교육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고프로, VIVE 등 테스트베드 장비와 공용 사무기기 이용 기회와 일대 일 멘토링, 법률·특허·마케팅 지원, 투자유치를 위한 ‘데모데이’, 전시 참가자격 등도 포함된다. 이곳에 입주하려면 ▲사업아이템(30점) ▲개발자의 자질 및 수행의지(20점) ▲사업계획의 타당성(20점) ▲사업화 가능성(20점) ▲입주신청의 적절성(10점) 5개 항목의 심사를 받게 된다. 입주 모집 공고는 2개실 이상 비워지면 홈페이지(gitct.or.kr)에 게재된다.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 광주=금남로 한복판에서도 개인 작업실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 광주’에 자리잡은 8개의 작업 공간(아틀리에)를 통해서다. 입주 창작공간 아틀리에는 파트너 스퀘어 광주에서 처음 도입됐다. 아틀리에에는 1~2기 14개팀의 광주 청년들이 거쳐갔다.

입주팀들은 6개월(최장 1년) 동안 창작 공간을 무료 지원받으며 ▲사진촬영, 저작권, 블로그 활용 등 전문 교육 ▲일대 일 맞춤 컨설팅 ▲프로필 영상 제작 ▲네이버 온라인 홍보 ▲플리마켓·기획전 지원 등을 받는다. 또 생방송이 가능한 사진 촬영·영상 제작 전용 스튜디오와 녹음실, 편집실, 회의 공간, 전용 카페도 사용할 수 있다.

파트너 스퀘어 광주는 푸드 및 리빙 비즈니스에 특화돼 있지만 아틀리에 부문에는 제한이 없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 광주 홈페이지(partners.naver.com/gwangju/ateli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구 동명동 ‘아이플렉스 광주’

◇아이플렉스 광주=‘광주청년창업 메카’를 내건 동구 동명동 ‘아이플렉스 광주’도 총 면적 7446㎡에 달하는 46개 공간을 청년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11월 현재 이곳 입주율은 100%로,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며 이후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임차료는 층마다 다르며, ㎡당 2만5000원 상당의 연 관리비는 전액 면제된다.

‘아이플렉스’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은 ▲R&D기획 ▲기술사업화(패키지) ▲경영지원바우처 지원 등 사업당 지원액은 최대 200만~500만원에 달한다. 또 3D프린터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비즈 스튜디오’와 투자 상담실, 회의실, 휴게실, 구내식당 등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