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의 계절 늦가을에 ‘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광주시 동구 동명동에 있는 책방 ‘심가네박씨’는 오는 23일 오후 3시 ‘논 벼 쌀’의 저자 김현인 농꾼과의 대화를 연다.

이번 대화는 쌀이 천시되는 세상을 차마 견딜 수 없어 옹이를 박는 심정으로 산골 다랑논에서 벼농사를 시작한 전라도 농꾼 김현인과 함께 하는 자리다. 저자는 20대를 반독재 투쟁을 하다 보내고 이제는 전라도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그가 펴낸 ‘논 벼 쌀’(전라도닷컴)은 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수천 년 역사의동반자 쌀의 미래를 모색한다. 과학, 철학, 역사, 문학 등 다방면에 걸친 연구와 생생한 농사체험이 녹아 있는 책의 부제는 ‘겨레의 숨결 국토의 눈물’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