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도심은 오랫동안 광주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중심지로 시민들의 삶의 흔적과 역사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전남도청 이전 이후 중심기능이 쇠퇴하면서 침체 국면에 있다. 지난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이 개관하면서 구도심의 로컬문화와 문화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ACC가 광주 구도심과 도시건축 측면에서 맺고 있는 다양한 차원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려 눈길을 끈다. ACC와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회장 유우상·전남대 건축학부 교수)는 오는 17일오후 2시 ACC 문화정보원 지하 4층 강의실 1에서 ‘광주 구도심의 도시건축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역할’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 첫 번째 주제는 ‘ACC와 구도심의 물리적 환경 개선 방안’. 전남대 유우상 교수가 ACC의 건축 및 도시설계 측면의 개념과 ACC의 건축적 특징을 살펴본다. 또한 ACC의 접근성을 분석하고 이를 제고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두 번째 주제는 강신겸 문화전문대학원 교수가 ‘ACC와 구도심의 관광 활성화 연계방안’을 발표한다. 강 교수는 광주 구도심의 다양한 문화자원, 사람,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살펴보고 10개의 혁신적인 관광콘텐츠를 제안한다. 세 번째 주제는 ‘ACC와 광주 구도심간의 도시건축 발전방안’에 대해 정성구 도시문화집단CS 대표가 발표한다. 정 대표는 ACC와 인접한 동명동을 토대로 도시의 삶에 담긴 지역성이 도시건축의 새로운 변화를 어떻게 선도하는지 등을 고찰한다. 　한편 이날 학술 심포지엄에 이어 양 기관의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이 업무협약에는 연구 인력의 육성 및 교류, 정보자원의 수집 및 연구, 문화 콘텐츠 개발 등 활성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sk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