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영주차장 요금 30% 이상 오른다
15년만에…488곳 내년 상반기 요금 현실화
도심 1급지 기준 시간당 1400원→1900원으로
2019년 08월 14일(수) 04:50
광주 공영주차장 요금이 내년 상반기에 30%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주차장 급지 조정 및 요금 체계 개선 용역을 이달 중 완료하고,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주차요금을 현실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광주시 주차장 급지는 2004년 1·2순환도로를 기준으로 한 구도심 위주의 토지용도별 급지 체계로, 급지별 요금 체계가 다르다. 이번 용역에서는 15년 간 상무지구, 수완지구, 효천지구 등 도시공간구조 변화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교통변화를 반영한 급지로 조정하고, 특·광역시 중 최저수준인 공영주차장 요금 현실화 방안이 제시됐다. 광주시도 공영주차장 요금 현실화 및 급지 조정 방안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

광주시는 공영주차장 요금 현실화를 위해 현재 1급지 기준, 시간당 요금을 현행 1400원에서 조정 후 1900원 수준(35%)으로 인상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급지(현행 시간당 1000원), 3급지(750원) 주차요금도 30%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주차장 요금 인상과 관련해 “광주는 최근 15년간 공영주차장 요금이 동결됐고, 민영 주차장과 비교해도 요금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30% 가량 공영주차장 요금을 인상해 현실화해도 전국 특광역시 공영주차장 평균 요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연내 규제심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 요금 인상안을 최종 확정하고, 주차장조례 개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공영주차장 급지 및 요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규제심사, 물가대책위 심의, 조례 개정 과정에서 인상폭이 전망치보다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광주에는 공영주차장 488곳이 있다. 광주시 관할 주차장은 22곳, 5개 자치구 관할은 466곳이다. 공영주차장 총 면수는 1만5500여개다.

광주시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부족한 주거지역과 도심 상업지역의 주차 여건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해 효율적인 주차 수요관리와 공급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공영주차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무인자동화시스템 구축, 도시철도 인근 주차장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 간 환승 유도방안, 공영주차장 주변 주·정차금지 확대 및 단속체계 확립 등 정책도 마련됐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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