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릿재 마라톤대회 25㎞ 우승을 발판삼아 다음달 열리는 제46회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도전하겠습니다.”

남자 25㎞ 종목에서 우승한 유세준(52)씨는 너릿재 옛길 혹서기 마라톤대회와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5회째다. 그는 “너릿재는 전체적으로 코스가 평탄하고 경치도 좋아 마라토너들이 뛰기 좋은 코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 마라톤을 시작한 유씨는 풀코스 완주, 3시간 이내 완주, 입상, 우승 등 계획대로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했다.

유씨의 꿈은 세계 6대 마라톤대회(보스톤, 뉴욕, 시카고, 런던, 베를린, 도쿄)에서 완주하는 것이다.

그는 2015년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완주했고, 다음 목표는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 마라톤대회다.

유씨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 23명과 베를린 마라톤에 출전할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몸관리를 해왔다”며 “83년 전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베를린에서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