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강천산 등의 볼거리로 호평 받으면서 전북지역 관광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 관광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된 전북지역 시군별 관광객 만족도 분석 결과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은행 창립을 기념해 전북도의 관광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북 지역 5개 시군 관광 분야 실무 부서장들이 참석해 관광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군은 관광객 만족도 부문 결과 4.29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6~2017년 국민 여행 실태 조사보고서를 재분석해 나온 결과로 전북 지역 평균인 4.09점보다 0.2점 높다.

특히 항목별 만족도에서 자연경관이 4.4점을 기록하며, 섬진강과 강천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만족도 1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만족도에서는 여름이 4.7점을, 관광객 비중이 가장 높은 가을(4.23점)보다 0.47점 높았다.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으로 변모하는 강천산이 가을철 단풍 만큼이나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평균 15~18도를 유지하는 발효 소스 토굴도 여름철 무더위를 잊는 주요 관광 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항목별 점수에서 숙박 분야의 경우 4점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 점수보다 낮았지만, 순창 팔덕면 수변지개발사업 부지 내 관광호텔을 조성 중이어서 보완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태봉 남원시 문화관광과장은 “내년이면 채계산 출렁다리와 수(水) 체험센터 등 대규모 관광 개발사업의 완공을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계절 내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순창군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장양근 기자 j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