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이 밝았다.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밤 10시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나이지리아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A조 2차전을 치른다.

프랑스에게 대패한 한국에게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기다리고 있다. 16강으로 가는 첫 관문을 넘기 위해 나이지리아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한국은 골득실 -4로 나이지리아(-3)에 골득실 1점이 뒤져 A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에 패하면 사실상 탈락이다. 주어진 90분 안에 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

개막전 혼자 고군분투했던 ‘지메시’ 지소연(28·첼시)의 짐을 덜어줘야 한다. 그렇기 위해선 에이스’ 이민아(27·고베아이낙)의 활약이 절실하다.

프랑스전 후반 교체 투입된 이민아는 활발히 움직이며 후반 31분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FIFA 랭킹만 따지면 나이지리아는 38위로 14위인 한국보다 한수 아래다. 하지만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승부인 데다 상대도 만만치는 않다.

나이지리아에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다. 바로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25)다.

아시사트 오쇼알라는 지난 2014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 7골을 터뜨리며 골든볼(최우수선수상)과 골든부츠(득점왕)를 차지하고 나이지리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골잡이다. 뒷공간을 파고드는 나이지리아 공격진의 스피드와 돌파는 주의대상이다.

한편,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월드컵 대회는 각 조 1, 2위 12개 팀과 와일드카드로 조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