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2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기부 정책 철학의 근간인 상생과 공존을 실현할 수 있는 주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과 민간이 주도하고, 지역별 센터 간 협업, 지자체와의 연계·지원을 통한 네트워킹형 협업 프로그램으로 질적·양적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태펀드를 활용한 지역펀드 조성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추진하고, 센터가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의 수요에 맞춰 직접·연계 지원하는 등 기업 니즈에 따른 맞춤형 투자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국 센터별 특화기능에 다른 센터들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전국 단위 확산을 꾀할 것”이라며 “센터의 인프라와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지자체에 제공하고 투자·글로벌 진출 등 후속 지원은 센터 중심으로 연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각 센터별 다양한 행사·교육·포럼을 창업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도록 SNS채널 등 단일 홍보채널을 구축하고, 센터별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에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해 참여자간 정보공유와 협업 기회를 마련하는 등 각 센터의 프로그램 정보 공유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센터와 협업해 스타트업을 지원해 온 사례와 대기업의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박 장관은 이날 진곡단산 내 수소 스테이션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소차와 수소차를 운용하는 자율주행차와의 관계에 대해 중점으로 보고 싶었다”며 “미래 자동차를 어떻게 운용할 수 있을지와 정부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소 관련 스타트업 제품과 수소연료전지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광주 수소전기차 카쉐어링 기업인 제이카 관계자를 만나 업계 동향도 들었다.

박 장관은 오후에는 1913광주송정역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시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골목 상권과 대기업의 상생 협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광주시와 현대카드의 협력 사례를 참고해 대기업과 전통시장이 상생하는 모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 장관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자율주행차 플랫폼 제작 현장과 수소 실증스테이션 구축 현장을 동행하면서 규제자유특구지정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차, 셔틀버스 등 특수목적 자율차량의 시험과 운행 실현을 목적으로 광주시가 신청한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부의 공모 시범단계 사업 선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광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인공지능 인프라와 자율주행 기술이 상호 결합돼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광주 저속자율주행 차량을 하반기 규제자유특구로 선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