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랜드 5.1이닝 무실점 … 외인 투수 듀오 기대되네
1피안타 호투 선발 점검 순조…KIA, SK와 시범경기 2차전 3-3
‘마무리 후보’ 김세현, 9회초 1점차 리드 못지켜 ‘뒷문 고민’ 여전
2019년 03월 14일(목) 00:00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윌랜드가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선수 조 윌랜드가 기분 좋게 첫 아이를 만나러 간다.

KIA 윌랜드가 13일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선발로 나와 5.1이닝 무실점 피칭을 소화했다. 90개의 투구수가 예정됐던 윌랜드는 83개의 공으로 6회 첫 타자까지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번 등판은 윌랜드의 첫 시범경기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이었다. 첫 아이 출산을 앞둔 그는 15일 미국으로 들어가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새 무대 적응과 시즌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했던 만큼 윌랜드에게는 점검할 게 많은 경기였다. 결과는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결과는 좋았지만 윌랜드는 아쉬웠던 점을 언급했다.

윌랜드는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볼넷을 허용한 게 아쉽다.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하게 들어간 게 아쉬웠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윌랜드는 1회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어진 정의윤과의 승부에서 첫 볼넷을 내줬다. 로맥을 상대로 4-6-3 병살타를 유도한 그는 2·3회는 삼자범퇴로 빠르게 넘겼다.

그리고 4회 다시 발 빠른 주자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윌랜드는 한국에서의 첫 등판을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들여다봤다.

그는 2볼 2스트라이크, 2볼 3스트라이크까지 가는 승부가 많았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으면서 새 시즌 ‘공격적인 승부’를 예고했다.

SK의 발 빠른 상대 고종욱과의 승부도 윌랜드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윌랜드는 고종욱과의 첫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바로 도루도 허용했다. 고종욱은 이어 3루 도루까지 시도를 했다.

윌랜드에게는 한국의 뛰는 야구를 생각해보는 승부였다.

윌랜드는 “너무 일정하게 (투구) 패턴을 가져간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상대 타자들이 쉽게 진루를 했던 것 같다”며 “다음에는 패턴을 섞어가면서 타이밍을 덜 일정하게 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부족했던 부분을 언급한 윌랜드지만 그의 2019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윌랜드는 “마운드도 좋았고, 주변 환경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운드가 발을 내디딜 때도 편안하게 좋았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마운드였다”고 낯선 환경에서의 첫 등판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고향에 다녀오기 전 마지막 등판이라는 점에서도 만족스러운 점검 시간이었다. 최대 5이닝 정도를 생각했던 윌랜드는 투구수에 여유가 생기면서 6회에도 등판을 자처해 한 타자를 더 상대했다.

한편 이날 KIA의 선발 점검은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뒷문 고민은 여전했다.

KIA는 3-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후보’ 김세현을 투입하고도 1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첫 타자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세현은 연속 도루를 허용하며 1사 3루에 몰렸다. 김재현에게 두 번째 볼넷을 내준 김세현은 허도환의 1루 땅볼로 동점 주자를 홈에 들여보냈다.

KIA는 9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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