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대모’ 김남윤이 오는 27일 ‘ACC 브런치 콘서트’ 올해 첫 무대를 꾸민다. 이날 오전 11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2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김남윤은 그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코리안 솔로이스츠’와 ‘해설이 있는 올 댓 챔버’를 진행한다.

김남윤은 경희대와 서울대 교수를 거쳐 한예종 교수로 재직하며 백주영, 신지아, 임지영 등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을 키워낸 클래식계의 대스승이다. 그는 1974년 스위스 티보바가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적 명성을 떨쳤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원장이기도 한 김남윤은 차이코프스키, 시벨리우스, 퀸 엘리자베스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채동선 음악상(1987), 옥관문화훈장(1995), 금호음악스승상(2006), 대원음악상 특별 공헌상(2013) 등이 있다.

김남윤을 중심으로 실력파 음악인들이 모인 코리안 솔로이스츠는 1998년 창단 이후 2016년 재창단하면서 전국 곳곳으로 실내악 관객을 찾아가고 있다.

이들 챔버 앙상블은 노르웨이 작곡가 할보르센이 헨델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현악으로 편곡한 곡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 사장조 작품 1048’을 무대에 올리고 비발디 ‘사계’를 차례로 선보인다.

김선희·김하영·박수빈·김원혜·한규현·김지윤·김혜지·박지훈(바이올린), 정승원·황여진·최하람(비올라), 임재성·박기흥(첼로), 김두영(더블베이스)가 출연한다.

매달 수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브런치 콘서트에 참여하면 공연 뒤 커피와 샌드위치 등이 제공된다. 앞으로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8월14일)과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8월28일),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와 기타리스트 박주원(9월25일),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작가 배순탁(10월30일)도 만날 수 있다. 일반석 2만5000원·사이드석 1만원. 문의 1899-5566.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