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흉물로 전락한 농촌 행랑채 철거 사업을 시작한다.

순창군은 민선 7기 공약사업인 행랑채 정비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억8000만원을 투입해 행랑채 300동을 정비한다.

농촌에 방치된 행랑채는 흉물로 전락해 관광객 등 외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전에도 행랑채 정비를 추진했지만 본채가 없는 경우 빈집 정비사업으로는 지원을 받지 못해 실행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행랑채 철거에 대한 4개년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최근 각 읍면에 전달했다.

일반 행랑채는 80만원, 슬레이트 행랑채는 18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33㎡ 규모 이상이다.

순창군 관계자는 “행랑채 철거 사업은 군민 삶의 질 향상과 효율적인 주거공간 조성, 농가 재정적 부담해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창=장양근 기자 j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