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까지 광주지역에 눈이 쌓이지 않은 겨울<광주일보 2019년1월9일자 6면>은 1938년 기상관측 이래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1월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눈이 쌓일 만큼 내리지 않은 겨울은 1938년 기상관측 이후 이번 겨울이 처음”이라고 16일 밝혔다.

11월부터 이듬해 1월 초순까지 눈이 쌓이지 않은 해는 기상 관측이래 1942년과 1948년, 1955년까지 세 차례가 있었다.

올 겨울의 경우 16일까지 12차례 눈은 내렸지만 쌓이지 않으면서 관측이래 무적설일이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엘니뇨 등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에 따뜻한 공기가 차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는 등 눈구름이 광주까지 유입되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층 대기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있어 당분간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김한영 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