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 수상자로 서양화가 이정기 작가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김용안 작가, 신진작가상은 박두리 작가가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원, 신진작가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개인 초대전 개최도 지원한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젊고 역량 있는 작가의 발굴과 창작지원을 통해 우리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실질적으로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회화와 조각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이정기(43) 작가는 장성 출신으로 전남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올해 심사위원 세 명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그는 ‘우리들의 모든 것은 미래에 유물로 남는다’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의 결정과 행동이 미래에 어떠한 결과를 남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김용안(42) 작가는 고흥 출신으로 조선대학교 순수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안개가 낀 푸른색 유화작품인 ‘Hidden’ 시리즈는 이상향에 대한 욕망과 삶에 대한 회의를 표현한 작품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한 박두리 작가는 ‘소외된 감정’을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다양하게 풀어내고 있다.

수상자들의 작품을 포함해 제19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선정 작가인 김지영, 김태형,박소연, 윤준영, 이경하, 이설 등 자료 심사를 통해 선정된 9명 작가의 대표작은 17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5시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