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등록한 지문으로 차량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현대차가 최근 중국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는 세계 최초로 지문인증 출입·시동 기능이 탑재됐다.

운전자의 지문 정보를 미리 입력해놓으면 자동차 열쇠 없이도 차량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시동도 걸 수 있다.

지문 인증이 이뤄지면 좌석과 아웃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설정에 따라 자동 조정되도록 고객 맞춤형 기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이 중국 최초로 탑재됐고 안전 하차 보조(SEA),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국내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운전 습관과 기호를 반영해 상품성을 높인 고급 SUV로 재탄생시켰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디자인은 육각형 모양의 와이드 캐스케이딩 그릴,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 미래지향적 느낌의 리어램프 등을 적용했고 국내 모델보다 길이가 160㎜ 늘어난 4930㎜에 이른다. 휠베이스도 국내 모델 대비 100㎜ 확대해 동급 최고 수준의 2·3열 실내 공간과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