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연예
오피니언
기획시리즈
스포츠
기아타이거즈
연예
레저

치열했던 5위 싸움, 안치홍이 끝냈다
선취점·역전 결승타까지 나홀로 3타점
마무리 윤석민 병살타로 속죄의 세이브

2018. 10.12. 22:37:43

KIA 선수들이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6-4 승리로 5강을 확정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안치홍이 ‘해결사’로 돌아왔다. 윤석민은 속죄의 세이브로 팀 가을잔치를 확정했다.

KIA는 1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두면서 5위를 결정했다. 지난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지난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했던 KIA는 3년 연속 가을잔치를 벌이게 됐다.

시즌 막바지 부진했던 안치홍과 윤석민이 결정적인 순간 승리를 합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버나디나의 타구가 1루수 이대호 앞으로 향했다. 이대호가 공을 한번 더듬은 뒤 태그를 하기 위해 손을 뻗었고, 버나디나는 몸을 숙인 채 1루로 슬라이딩을 해 출루에 성공했다.

도루로 2루로 향하면서 무사 2루. 나지완의 볼넷까지 이어졌다. 최형우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안치홍이 우측으로 공을 보내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도루로 2루까지 향한 안치홍은 김주찬의 우중간 2루타 때 나지완에 이어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1회를 잘 풀었지만 추가 점수가 나지 않으면서 경기 중반 흐름은 롯데에 기울었다.

임창용이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솔로포를 내주면서 3-1. 5·6회는 아쉬운 수비가 이어졌다.

2사에서 손아섭의 타구가 중견수 앞으로 향했고, 중견수 버나디나가 슬라이딩 캐치에 시도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그사이 손아섭이 3루까지 향했다. 임창용이 전준우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3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임창용은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5회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준 6회에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임창용이 문규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원아웃을 만든 뒤 전병우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채태인의 대주자로 들어갔던 나경민이 2루에 이어 3루까지 돌았지만, 중계 플레이 도중 안치홍이 공을 놓치면서 홈 승부를 해보지 못했다.

투수가 김윤동으로 교체됐지만 번즈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김선빈의 포구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점수는 3-3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7회초에는 전준우가 멀티홈런에 성공하면서 승부가 뒤집혔다.

하지만 7회말 안치홍이 다시 한번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1사에서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잘 던지던 오현택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버나디나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나지완의 중전안타가 이어지면서 2사 1·3루가 됐다. 최형우가 초구를 중앙으로 보내면서 다시 4-4로 승부를 되돌렸다.

그리고 타석에 선 안치홍이 좌측 펜스 맞는 2루타로 6-4의 리드를 만들었다.

6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김윤동이 8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9회에도 다시 등장했다. 대타 정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윤동은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임기준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임기준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KIA가 선택한 마지막 카드는 윤석민이었다.

최근 부진한 피칭으로 끝내기 순간에 잇달아 섰던 윤석민이 멀티홈런 주인공 전준우와 마주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을 유도한 윤석민이 연달아 볼을 내주면서 2볼 2스트라이크가 됐다. 그리고 5구째 던진 직구가 유격수 김선빈 앞으로 향했다. 공을 잡은 김선빈이 2루로 송구를 하면서 투 아웃 그리고 1루에서도 전준우가 아웃되면서 치열하게 전개되던 5강 싸움이 KIA의 승리로 끝났다.

결승타의 주인공 안치홍은 “최근에 좋지 못했는데 중요한 순간 역할을 해서 기쁘다. 역전을 당했어도 선수단 모두 후반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며 “어제 경기에 지면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부담 내려놓고 침착하게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선수들 모두 중요한 순간 집중력은 좋다고 자부한다. 체력적으로는 힘들겠지만 가을 야구에 올라가서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이닝을 막으면서 승리에 역할을 한 김윤동은 “최대한 침착하게 하려고 했다. 올 시즌 필승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더 잘 준비하고 좋아져야 한다”며 “최대한 부담 가지지 않고 다음 준비 잘하겠다”고 언급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기사 목록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