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도 승리로 장식했다. 2018시즌 상대 전적은 9승 7패가 됐다.



KIA가 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니 넥센과의 시즌 16차전에서 7-5로 이기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임기영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피칭으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1회말 KIA가 최형우의 개인 통산 350째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버나디나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로 향했다. 그리고 최형우의 좌측 2루타가 나오면서 버나디나가 홈을 밟았다. 최형우는 이 안타로 KBO리그 통산 10번째 350 2루타의 주인공이 됐다.



팀의 첫 타점을 올린 최형우는 이범호의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도 기록했다.



KIA는 선두타자가 출루한 3회와 4회에 추가 점수를 냈다.



3회 볼넷으로 나간 안치홍이 유민상의 우측 2루타로 홈을 밟았고, 4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김선빈은 이명기의 안타에 이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KIA 선발로 나온 임기영도 4회까지 두 개의 안타만 허용하는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1, 3, 4회를 삼자범퇴로 종료하며 호투를 이어가던 임기영이 4-0으로 앞선 5회초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임기영이 임병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했다. 이후 임기영은 볼넷까지 내주면서 1사 만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서건창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6회부터 불펜이 가동됐지만 전날처럼 깔끔한 호투 릴레이는 없었다.



6회 등판한 김윤동이 볼넷 두 개를 더해 만루에 몰린 뒤 임병욱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했고, 7회 나온 임기준은 박병호에게 투런을 허용했다.



7-5로 쫓긴 9회에도 마무리 윤석민이 1사에서 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1루 송구 실책까지 기록하면서 마지막 위기가 왔다. 다행히 윤석민은 박병호와 샌즈의 방망이를 잇달아 헛돌게 하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8승에 성공한 임기영은 “좋으면서도 아쉽다. 많은 이닝 못 가져간 게 아쉽다. 생각이 너무 많았다”며 “앞에 임창용 선배가 던지는 걸 보면서 어떻게 패턴을 가져갈 지를 생각했다. 다음 경기는 더 길게 가야 할 것 같다. 남은 시즌에서 10승을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50번째 2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최형우는 “꾸준히 해왔던 것에 대한 결과다. 나는 홈런타자가 아니라 중장거리 타자라고 이야기 해왔었는데 내 스타일에 맞춰 달려왔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