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원장 유대선)은 24일 일본 정보통신연구소(NICT)와 5세대 이동통신용 단말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전달되는 양을 측정하는 연구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정보통신연구소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 2014년에 체결한 연구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의 기간을 연장하고 협력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주전파분야에서도 전리층 공동 관측과 함께 태양 활동 관측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해 우주환경의 변화로 발생하는 우주 재난에도 공동 대응한다. 또 해상에서 조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세계 해상조난과 안전 시스템(GMDSS) 분야 공동연구도 추가 논의한다.

일본의 정보통신연구소는 총무성 산하의 국립 연구개발법인으로, 전파이용에 관한 기술의 연구개발, 통신·방송연구 개발 지원 및 통신·방송사업 분야 사업의 진흥, 총무성의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정책지원을 하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1972년부터 일본 정보통신연구소와 전파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해 2002년 전자파 측정과 전리층 관측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 전자파 분야 공동연구 등을 통해 이뤄진 연구결과를 공동발표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유대선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맞아 양 국가의 전파연구 전문기관이 협력분야를 넓히고 협력을 강화할 시점”이라며 “5G, IoT, 무선전력전송 등 4차 산업혁명으로 나타나는 융합 신기술 분야에서 두 기관이 협력하여 유익하고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