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광주역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창의지식산업 출발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중외문화예술벨트를 연결하는 ‘문화와 신경제 중심지’, 역세권 주변 재개발과 연계한 ‘콤팩트타운’ 등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계획서를 작성해 올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22일 “계획서의 보완을 위해 이날 오후 국토교통부, LH토지주택연구원, 광주시,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용역업체인 (주)도시문화집단 CS 등이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이 ‘국가 도시재생 뉴딜정책 의의 및 방향’, LH토지주택연구원 이영은 연구위원이 ‘도시재생뉴딜을 위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 현황과 과제’, (주)도시문화집단 CS 정성구 대표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사업 현안과 추진계획’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조진상 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유우상 전남대 건축학부 교수, 안평환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장, 강권 광주시 도시재생정책과장 등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성구 대표는 광주역의 역전을 ‘콤팩트 코어(Compact Core) 4.0’으로 혁신하기 위해 1단계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면적 50만㎡)을 시행한 후 2단계로 복합개발(약 20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역 지하로 남북도로를 개설하고 이어 스타트 큐브, 4차산업혁명 비즈니스센터, 빅데이터 허브센터, 스마트기술 체험존, 도시재생컨트롤타워, 푸른길공원 연장 및 스마트 모빌리티거리 등을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옛 국군통합병원은 힐링과 치유, ‘역사문화 부도심 505’로, 일신방직 광주공장은 광주의 즐거운 중심, ‘스마트 문화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도시재생 뉴딜은 단순 주거정비사업이 아니라 쇠퇴한 도시를 재활성화시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도시혁신사업”이라고 강조했다. LH토지주택연구원 이영은 연구위원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고용기반 창출 및 경제활성화 등 파급 효과를 주변에 전파하는 것으로 거점 토지의 초기 확보, 공공 주체들의 역할과 의지를 담은 사업실행 계획, 거점 사업 시행 민간 주체, 거점 사업의 확산 방안, 장기 관리 운영 계획 등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석기자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