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들이 어린 시절 불렀던 추억의 동요를 함께 부르는 기회가 마련된다. ‘추억의 동요와 함께하는 행복’을 의미하는 ‘추동복동요교실’(대표 김남삼)이 7번째 동요음악회가 바로 그것.

추동복 동요교실의 ‘씽얼롱 음악회’가 23일 오후 1시 광주시 서구 풍암동 카페 ‘싸목 싸목’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이 날 음악회는 참가자들과 동요를 함께 부를 뿐 아니라 동요와 관련된 이야기, 추억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등을 들어보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푸른 잔디’, ‘섬 집 아기’, ‘과꽃’, ‘고향땅’, ‘가을’, ‘나뭇잎 배’, ‘오빠생각’ 등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회비 1만 원만 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커피와 간식이 제공된다.

‘추동복동요교실’은 동요작곡가인 김남삼(63)씨가 지난해 목포 연동초등학교 교장을 퇴직하고 9월에 결성했다.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시작해보자는 생각에 ‘추동복 동요교실’을 생각했다. 이후 11월 첫 동요수업인 ‘씽얼롱음악회’를 열어 주위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추동복은 50대 이상 고정회원 3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동요를 즐겨 부르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남삼 대표는 “씽얼롱 동요음악회는 우리가 어린 시절에 눈만 뜨면 불렀던 동요를 함께 부르며 마음의 고향을 찾아 지난날을 추억하고 동요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키고자 마련한 음악회다”며 “주위사람들과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면서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추억의 동요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로 시간여행을 하도록 계기를 마련해주고, 이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맑은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062-654-2692, 010-4617-1909.

/전은재기자 ej6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