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창에서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합계출산율)는 2.02명으로, 해남(2.42명) 다음으로 전국 2위다.

순창군은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민 문화축제’에서 저출산 극복 우수지자체상도 수상했다.

순창군은 입체적 출산지원정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순창의 합계출산율은 ▲2014년 1.14명 ▲2015년 1.45명 ▲2016년 2.02명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신생아 숫자도 ▲2014년 148명 ▲2015년 186명 ▲2016년 252명으로 늘어났다.

비결은 뭘까.

지원금 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입체적 출산지원정책을 다양하게 펼친 성과라는 게 순창군 평가다.

우선, 경제적 어려움으로 출산을 꺼리는 젊은 부부들을 위해 출산지원금을 대폭 늘렸고 지원대상 기준도 완화, 인구 유입 효과까지 고려했다는 게 순창군 설명이다. 첫째 아이는 300만원, 둘째는 460만원, 셋째는 1000만원, 넷째 이상은 1500만원을 준다.

이외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이용료, 출산축하 기념품, 돌맞이 사진 촬영권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장소에 수유방을 설치하는 등 아이낳기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도 공을 들인 결과라는 것이다.

황숙주 군수는 “지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층이 돌아오고 아이를 많이 낳아 활기찬 지역이 되어야 한다” 면서 “젊은층이 원하는 정책을 발굴·추진해 사람이 넘치는 활기찬 지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장양근기자 jy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