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생태문화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순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년 국내 최고 생태도시 구축을 계기로 아시아는 물론 세계와 소통하는 환경·생태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도시 미래를 바꾸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순천시는 최근 ‘2018년 주요업무보고회’를 갖고 내년 추진할 10대 핵심과제를 발굴, 예산 반영 및 추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순천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며 도시 미래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핵심과제로 ▲순천형 좋은 일자리 창출 ▲아시아 생태문화중심도시 기반 구축 ▲순천형 출산장려정책 마련 ▲명품 생태도시 구축 ▲대한민국 정원산업 메카 실현 구체화 ▲복지 혁신 ▲미래성장동력 및 비전 마련 ▲전기차 및 수소차 도입 확대 등을 꼽았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추진 과제도 눈길을 끈다. 우선, ‘2030 순천시 중장기 발전계획’이 내년 수립된다. 순천은 내년 완성되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토대로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발전계획에는 오는 2020년까지 생태도시를 완성하고 2030년 아시아는 물론, 세계와 소통하면서 각국의 생태·환경 이슈와 담론이 오가는 도시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전략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시는 또 국가정원과 잡월드 일대를 ‘4차산업혁명 실험장’으로 조성, 육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해 내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명품 생태도시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순천시 와룡동 일대 산지습지(0.495㎢)인 ‘릴리레 뻔데기’ 습지를 람사르습지로 추가 등록, 이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연안습지(순천만), 내륙습지(동천하구)와 연계한 세계적 습지보전 롤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와룡동 산지습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며 내년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원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정원산업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생산기반 구축, 유통판매망 활성화, 정원관광 및 일자리 창출 계획도 핵심 과제로 삼아 추진키로 했다.

저출산 시대에 대응할 순천형 출산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정원·반려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삼아 일자리 확보에도 힘써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순천시는 핵심과제 실현을 위한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는데 들어갈 예산 반영 계획·세부추진일정 등을 수립하고 올해 말 보고회 등을 거쳐 진행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키로 했다.

/순천=김은종기자 e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