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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더블스타 인수 포기 … 금호타이어 운명은?
계약 해제 합의서 보내 … 박삼구 자구안 다음주 승인 결정
‘9조6천억 채무’ 박 회장 인수해도 경영정상화 ‘산너머 산’

2017. 09.13. 00:00:00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최종 무산되면서 8개월여간 진행했던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가 12일 채권단에 주식매매계약서(SPA) 해제 합의서를 보내오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은 최종 무산됐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무산될 것을 대비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자구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자구계획안을 보내 오면 검토 과정을 거쳐 다음주 중으로 자구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승인되면 옛 사주인 박 회장과 매각 협상이 재개되지만 박 회장이 내놓는 경영 정상화 방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3자 매각이 추진되거나 또 다른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처지에 놓이게 된다.
채권단 안팎에서는 현재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매각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시각이 강하다. 재매각을 추진한다고 해도 국내 기업은 재벌간 정서 문제로 불참이 확실시 되고 있고, 금호타이어의 열악한 재무상태와 영업 실적으로 해외 업체들도 참여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되찾아 간다고 해도 경영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하고 자칫 그룹 전체 위기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총 금융채무는 9조6000억이다.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그룹의 실질 부채비율은 883%(상반기 말 기준),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1300%대에 이른다. 현 재무상태로는 채권 만기 연장을 비롯한 유동성 문제 해결이나 노후화된 설비 투자 등을 통한 회생의 발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수익성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인 원가 구조의 취약과 중국 사업 장기 부실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국 사업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할 경우 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채권단이 자구 노력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하면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1조3000억원의 채무 연장이 이뤄지지 않고 또 한번의 워크아웃이나 P플랜(단기 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하다.
한편 채권단이 제3자 매각을 추진할 경우 SK네트웍스와 롯데케미칼, 대우인터내셔널, 해외 업체로는 일본 요코하마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대성기자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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