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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조계헌 소장의 톡톡 창업 이야기 ] 업종전환의 적절한 시점

2017. 03.22. 00:00:00

예비창업자가 창업을 한 이후에 막상 창업을 하고 나니 의외로 매출이 기대치만큼 오르지 않아 고민에 빠지는 상황에 처하기도 하고 기존 자영업자도 장사가 잘되다가 특정 시점부터 매출이 뚝 떨어져서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막막해진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면 대개는 폐업을 할 것인지 업종전환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고 업종전환을 한다면 어느 시점에 하는 것이 좋은지를 깊이 고민하게 된다.
업종전환과 폐업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점포가 위치한 상권의 규모나 유동인구의 수를 감안하면 결코 나쁘지 않은 상권인데 이상하게 매출이 빈약하게 나온다면 대부분의 경우 업종전환이 올바른 선택이지만 반대로 상권이 좋지 않은데다 유동인구까지 적은 상황이라면 폐업이 더 현명한 판단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좋지 않은 상권과 입지에서도 대박집을 만들어 내는 대단한 자영업자들도 드물게 눈에 띄지만 확률상 모든 자영업자가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다.
신규 창업자 시각에서 보면 과연 어느 정도 점포를 운영해보고 업종전환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도 갈린다.
6개월, 1년 또는 2년 등 다양한 업종전환 시점에 대한 견해가 자신들의 직간접적인 경험치를 기준으로 제시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신규 창업자의 경우 상권이 나쁜 경우에는 6개월, 좋은 경우에는 1년의 매출추이와 고객반응을 분석하여 결정하는 것이 비교적 오판을 최소화하는 적정한 기간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고객은 느린 속도일지라도 계속해서 누적되기에 아이템의 경쟁력이 정확히 있고 서비스품질만 정확히 유지한다면 어느 시점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자영업자가 매출 하락으로 인한 업종전환을 고민할 때에는 하락시점을 기준으로 상권이 나쁜 경우에는 5개월, 좋은 경우에는 8개월 정도의 매출추이와 고객반응을 분석해 숙고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신규 창업자보다 기존 자영업자의 숙고기간이 더 짧아도 되는 이유는 신규 창업자는 상권의 특성과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기존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이미 해당 상권의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대한 판단이 서있는 상황이라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위에 제시된 매출추이와 고객반응 분석기간은 해당 기간에 매장의 부분 리모델링이나 메뉴의 교체 또는 추가, 마케팅 전략의 수정, 고객서비스 강화 등 매출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제시된 기간 동안 그런 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하지 않거나 지속적인 하락을 이어간다면 긴 기다림은 더 큰 피해를 파생시킬 수 있기에 적정시점에서 결단을 내리는 용기도 필요하다.
또한 매출하락의 원인으로 예외적인 상황인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한시적 타격을 받을 이슈를 맞닥뜨렸을 때는 일시적 매출하락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에 성급한 업종전환은 금물이다. 다만, 업종전환이나 폐업에 대한 결정은 신중해야 하며 그런 결단을 내리기 전에 본인의 다양한 노력이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서 상황반전에 대한 충분한 시도는 해보고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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